KT&G 릴 AS후기 [빨강불 나왔을 경우]

작년 11월 일반 태우는 담배에서 " 릴 " 로 바꾸고 나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더이상 담배 냄새로 주변에서 눈치를 받지 않아도 되고 손이나 옷 그리고 입에서 나는 특유의 쩐내로부터 어느 정도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3~1주일 정도만 적응하면 담배맛도 괜찮습니다. 

몇 개월이 지나니 이제는 태우는 담배가 오히려 맛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핏(Fiit CHANGE UP)을 좋아합니다. 하츠 시리즈 부터 대부분을 경험해 보았지만 처음 접해서 그런지 연기를 마실 때의 적당한 타격감과 분부량이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원할 경우 멘솔로 전환할 수 있는데, 마지막 30초 정도를 남겨두고 멘솔로 전환하면 목에 쉬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렇게 만족하던 릴이었는데 퇴근하고 돌아오니 갑자기 빨강불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한 시간 전만 해도 멀쩡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오류라 생각했지만 더이상 릴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빨강불이 들어오게 되면 아래와 고객센터 같은 방법을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1. 충전을 해주세요.
2. 초기화를 해주세요.

초기화는 10번은 더 한 것 같습니다. 충전은 이미 100%로 해두었구요. 
알고보니 초창기 모델에서 빨강불 불량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본체가 망가지니 이게 답이 안나옵니다.
슬슬 금단 현상이 밀려와서 어쩔 수 없이 가장 부담이 적은 1mg 담배를 구입했지만 역시 맛이 없고 역시 냄새가 지독합니다.

릴 AS를 받기 전에.. 

릴의 최대 단점은 AS센터가 상당히 적다는 것입니다. KT&G는 릴스테이션이라는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상당히 적은 숫자로 운영하고 있어 AS를 받기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사실 AS센터가 아닌 그냥 GS25와 같은 편의점에 작은 부스를 마련하여 AS접수 및 환불을 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아래와 같이 AS를 받기 전에 사전에 접수를 하라고 합니다. 
[ 고객센터 080-931-03990 ] 

전화를 하면 접수를 하는게 아니라 상담원이 앞서 말했던 충전은 되어 있는지 그리고 초기화는 해봤는지 물어보고 안되면 릴스테이션에 방문해서 AS를 하라고 합니다. 

힘들게 연결했는데 전화한 이유가 없습니다. (참고로 안해도 됩니다.)


릴스테이션에 방문하다.

릴스테이션에 방문했는데 주차장이 없어서 주변을 돌다가 간산히 유료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오픈 시간은 10시 부터라고 되어 있는데, 그 전에 방문해도 될 것 같네요. 방문을 하게 되면 여자 직원이 한 명이 있는데 거의 오픈과 동시에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접수하고 있는 사람이 2명 있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빨강불이 들어오는 것이 원인이었는데 접수하는 분이 이것저것 해보다가 안되니까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었습니다.
2명 기다리는데 대략 20~30분 정도가 걸릴 것 같네요.

원인은 바로 시리얼넘버(S/N) 때문입니다. 
보이나요? 눈으로 확인이 사실상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접수하는 직원도 사진으로 찍어서 확대해서 보는데 그래도 잘 안보입니다. 그래서 시리얼넘버 조회 후 틀리면 다시 확인하기가 굉장히 번거롭습니다.

즉!! AS 받으러 가기 전에 S/N를 미리 사진찍어서 가지고 가면 서로서로 편합니다.

릴 스틱에 있는 상당히 작은 숫자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매했던 케이스를 보면 아래와 같이 잘 나와있습니다.

접수하는 분이 코드로도 입력해보려고 했지만 릴을 자주사용하다 보면 마크가 훼손이 되어 기계도 인식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리미리 준비해가면 빠른 접수를 통해 교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릴 사용시 주의사항

AS를 받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제 뒤에 온 분은 교환이 거부되었습니다.

이유는 릴이 고장난 것은 맞으나 분해한 흔적이 있기 때문에 교환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답답한 나머지 스스로 고쳐본다고 뜯어보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릴AS정책
1. 1년 이내 릴 자체 문제가 발생시 교환해준다
2. 교환 이후 6개월 이내에 문제가 발생시 교환해준다.

즉 릴 AS는 수리가 아닌 교환이 정책입니다. 그러면 1년 이후에 고장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걱정을 할 수 있으나, 사실 릴에서 말하는 사용기간을 1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및 여러 이유로 1년 이후에는 교환을 해주는게 맞다고 하니 그 때는 그냥 새로운 제품으로 구매하면 됩니다.

아직도 릴의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릴이 고장 났을 때 편의점에 상당히 많은 전화를 해지만 재고가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 더 구매했습니다. 쿠폰을 받아서 구매했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적었고 마침 타이밍 좋게 한정판 골드 에디션이 나와서 AS받는 동안 하나 더 사버렸네요. 

한 번 고장나보니 릴이 없는 불편함 보다 여유분 한개는 더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주는 할인 쿠폰은 1인당 1개씩 발급되기 때문에 릴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사람 번호로 쿠폰을 받아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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