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백태가 생기는 이유

어느 날 거울에서 본인의 혀를 봤는데 혓바닥 표면이 하얗게 낀 것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혓바닥에 하얗고 엷게 낀 하얀 분비물을 '백태'라고 합니다. 혀에 백태가 있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혀는 옅은 분홍빛을 띄고 각기 다른 작은 돌기들로 덮여 있습니다.

 

혀 표면에는 잘은 돌기의 유두가 있는데, 여기에 이상 물질들이 달라붙게 되면서 혓바닥이 하얗게 보이는 백태가 생기게 됩니다.

 

 

혀 컨디션 확인

 

<정상혀와 백태가 쌓인 혀 비교>

 

혀 백태가 생기는 이유

 

혀는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합니다. 예부터 혀와 설태의 상태를 통해 오장육부의 건강을 짐작하는 진단법이 현대의 한의학에서도 종종 이용되고 있습니다.

 

즉 혀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자칫 본인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리는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백태가 생긴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1 잘못된 습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구강 청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설태가 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잘못된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양치를 할 때 혀를 꼼꼼하게 닦지 않는 행위
  • 입으로 숨 쉬는 습관
  • 잦은 흡연과 음주
  • 교정기 등의 자극

 

위의 요인으로 혀에 백태가 생기는 경우 혀를 깨끗하게 관리하면 금방 증상이 완화됩니다.

 

 

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양치질을 할 때 칫솔 또는 혀클리너를 이용하여 혀의 앞과 뒤를 수회 쓸어내리고 물로 헹구면 됩니다.

 

구강청결제를 이용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입 마름이 유발되어 백태가 심해지거나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으니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질환

 

청결 관리를 하지 못해 생긴 백태는 칫솔질이나 혀클리너를 통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태를 제거한 후에도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점점 두꺼워진다면 몸 내부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혀 백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부어오름, 불편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치료해야 합니다.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백태가 생길 경우 단지 혀를 청결하게 하는 것으로 백태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질환에 초점을 두고 치료해야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혀에 백태가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강 칸디다증
  • 구강 건조증
  • 백반증
  • 매독

 

1. 구강 칸디다증

구강 칸디다증은 진균인 칸디다가 구강 점막에 증식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강 칸디다증에 노출될 경우 백태가 점차 확대되며 발적과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구강 건조증

백태가 생기면서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구강 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에 노출될 경우 침 분비가 잘 되지 않아 입안이 마르게 되며 혀 각질이 잘 사라지지 않게 됩니다.

 

3. 백반증

백반증은 하얀 점이 혀에 생기는 질병으로 그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구강암의 전조 증상 중에 하나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구강 칸디다증과 건조증과 다르게 특정 부분에 하얀 병변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강 백반증에 노출될 경우 칫솔질로도 백태가 잘 제거되지 않으며 통증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4. 매독

매독은 잘 알려진 성매개성  감염 질환으로 입 안에 백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질환적인 요인에 의해 혀의 백태가 생긴 경우 백태의 모양이 균일하지 않고 자세히 보면 피부에 병변이 나타난 것처럼 불규칙한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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