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20만km 이상 구매해도 될까?

자동차는 신차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중고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소비가 크고 감가상각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신차를 구매하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중고차라고 해도 키로수가 얼마 되지 않는 차량은 신차와 가격적인 부분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중고차량을 구매할 때 키로수가 높은 차량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과거에는 10만 키로만 넘어서도 운행이 많은 차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2010년 이후 나오는 차량은 내구성이 강해 관리만 잘했다면 많은 키로수를 달리고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차량 관리를 어떻게 했냐에 따라 10만 키로수도 안되어 문제가 많은 차량이 있다면 수십만 키로를 운행하고도 잘 달리는 차량도 있습니다.

 

중고차 20만 이상

 

중고차 20만km 이상 구매 포인트

 

키로수가 20만 키로 이상 된 중고차는 감가상각이 크게 적용되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등급을 올린다던가 풀옵션을 구매하는데 비용적인 측면에서 크게 유리합니다.

 

택시를 타면 30만km 이상 운행한 차량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연식이 오래된 K5, 소나타, 그랜저 HG 등과 같은 차량은 기본적으로 적어도 20만~30만 km 이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멀쩡하게 하루 8시간 운행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중고차를 엔카나 K카, KB차차차와 같은 중고차 거래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중고차 성능 보증 보험'을 가입하고 중고차에 문제가 생기면 보장을 받을 수 있게 제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주행거리 20만 km를 초과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보증보험 차량에서 제외됩니다. 즉 문제가 생겨도 이를 통해 보장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보다 까다롭게 중고차를 선별해야 나중에 큰 문제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습니다.

 

 
 

※ 좋은 중고차 선별하는 방법

  • 무사고차
  • 차계부 작성
  • 차량 외관 및 내부 관리 차량
  • 주행 중 떨림, 하부 소음 점검
  • 연식 대비 키로수가 많은 차
  • 옵션 많은 차
  • 다수가 운행하는 렌트카 제외

 

자동차는 일단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차계부를 작성하지 않는다는 것은 차량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와 다를 바 없습니다. 특히 20만 키로가 되면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 등의 오일류는 기본이고 점화플러그, 미미, 등속조인트, 브레이크 패드 등 한 번 이상은 교체를 해야 합니다.

 

※ 좋은 중고차를 고르는 방법 중 1인 신조 차량을 필수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차량 경정비를 이전 차주 보다 더 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1인 신조를 원했지만 실제로는 2대 차주에게 구매하였습니다. 2대 차주가 차량을 잘 관리하여 오히려 더 만족스럽게 타고 있습니다.

 

차량에 관심과 애정이 없는 경우 대부분 불편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자동차 외관 및 내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차량에 애정이 많은데 여기저기 긁혀있거나 얼룩이 져있는 상태로 두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0만 키로라는 높은 운행거리에 따른 핸디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사고 차량을 구매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운행하는 렌터카는 관리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피해야 합니다.

 

 
 

※ 중고차 검수 대행 서비스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은 차량 정비 동행서비스인 '카봐조'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소 5년 이상 차량 정비사가 자동차의 성능을 꼼꼼하게 검수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중고차는 풀옵션이 진리다라는 말에 공감을 하는데 옵션을 있는데 안 쓰는 것과 필요한데 못쓰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가가 많이 되었기 때문에 옵션이 많은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옵션에 민감하지 않다면 관리가 잘된 택시 부활 차량을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20만 키로 이상 주행한 중고차 구매 후기

 

중고차 30만 키로 이상

 

2016년도에 29만 키로 운행한 K5 2012년식 누우엔진 LPI 택시 부활 차량을 450만 원에 구매하여 6년간 약 8만 키로를 운행하며 잘 타고 다녔습니다.

 

37만 km 운행한 차량이지만 엔진오일, 미션오일, 점화플러그 등 소모품을 교체한 것 외에는 엔진 및 미션 모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200만원에 중고차 수출업체에 판매를 하였기 때문에 6년간 고작 250만 원 감가를 맞고 판매한 셈이 됩니다. 판매한 이유는 차량에 문제가 있기보다 옵션이 너무 없는 깡통차라 최신 옵션인 반자율 주행, HUD, 어라운드뷰, 원격 시동 등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랜저IG LPI 풀옵션 중고차

 

K5를 판매하고 2018년식 17만5천km를 운행한 그랜저 IG LPI 풀옵션 차량을 구매해서 상당히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출시가는 3,750만원이지만 실구매가는 1,550만원으로 거의 절반 가까운 금액에 구매한 셈이 됩니다.

 

차계부를 꼼꼼하게 작성한 것은 아니지만 무사고에 기본 경정비가 된 것을 확인하였고 외관도 광택이 살아있을 정도로 잘 관리가 되어있었습니다.

 

또한 장거리 위주로 운행하여 키로 수 대비 엔진이 튼튼하였고 실내 역시 때 타고 긁힌 부분이 없을 정도로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전기차는 아직은 시기상조라 생각하여 마지막 내연기관 차량 중 3,000cc 자연흡기 방식의 세단을 운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터라 결론적으로 대만족입니다.

 

 

※ 과거와 다르게 자동차의 내구성이 좋아 연식이 얼마 안된 차량은 키로수는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010년 이후로 나온 차량은 내구성이 충분히 검증되었습니다. 10년 넘은 택시도 여전히 쨍쨍하게 잘 달리고 있습니다.

 

다만 중고차 구매 후 수리비로 많은 지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차주가 차량을 잘 관리하는 차량을 구매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매를 희망하는 카페를 가보면 차량에 애정이 많은 차주가 신차를 구매하면서 본인의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전 차주가 꼼꼼히 신경 쓴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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