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무한 검토 중" 1차 승인 이야기

애드센스를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 전이었다. 

일부러 찾아 본 것은 아니고 내가 특정 키워드로 검색을 했을 때 나오는 광고들이 Google의 애드센스라는 것은 조금만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것은 작년 11월 중순 경이었던 것 같다. 

이유는 애드센스가 생가보다 큰 수익이 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일찍 시작했더라면 좋았겠다라는 것 중 애드센스가 추가되었다. (현재는 그러한 부분은 상당히 많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Google의 애드센스는 현재 네이버 블로그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를 과감하게 접어버리고 다음이 인수한 설치형 블로그인 티스토리로 이동하였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의 장단점은 명확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애드센스를 통한 추가 수익을 기대하는 블로그라면 선택의 여지 없이 티스토리가 정답이다. 

티스토리에 무지한 상태에서 무작정 다른 선배 블로거들이 쓴 내용을 바탕으로 기본 세팅을 하였고, 애드센스를 달기 위한 분투(?)를 벌이고 있다. 

구굴 애드센스를 하면서 희망과 절망을 느낀 멘트가 바로 "사이트를 검토 중입니다. 사이트 검토에는 최대 3일이 소요됩니다. 검토가 완료되면 이메일로 알려드립니다." 라는 화면이다. 바로 아래 화면을 참고하면 된다.

처음 이 화면을 봤을 때 난 역시 구글은 틀리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최대 3일만 소요된다고 하니, 이 정도는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것이 절망으로 바뀌는데는 크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3일만 기다리면 된다고 했던 구글이 한 달이 넘도록 위의 화면만 계속 보여주었다. 

구글 포럼에 가면 같은 반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몇몇은 이제 구글이 배가 불러서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불평도 보였고, 어떻게든 도와달라는 아우성의 게시글도 있었다. 2016년 9월 까지만 해도 비교적 쉽게 통과되었다고 하는 애드센스는 갑자기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상당히 까다로워졌다고 한다. 

애드센스를 알고서도 그 진가를 느께 알게 된 본인의 책임이니 누구를 탓하랴. 

즉, 희망에서 절망이 바뀌자 부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티스토리로 이동한 것이 애드센스 광고를 달기 위함인데, 이게 막혀버리니 블로그 역시 소홀해지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애드고시를 통과했다는 인증글들이 올라오며 다시 나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유가 뭘까? 그러면서 아래와 같은 두 가지 가정을 하게 되었다.

1. 블로그의 문제
2. 구글의 문제 : 너무나 많은 신청 속에서 구굴이 일처리를 느리게 할 수 밖에 없다. 

알아본바에 의하면 구글의 애드센스 승인은 사람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닌 구글봇이 한다고 한다. 
알파고가 나와 이세돌을 격추시켰다는 마당에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 일처리를 늦게 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즉 기계가 처리하기 때문에 실수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블로그의 문제일 가능성이 사실상 99%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검색을 해도 블로그의 문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노하우에 알려진 글자수가 많아야 된다거나, 사진이 있으면 안된다 또는 url이 있으면 안된다는 등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가정일 뿐이다. (물론 실제로 사진만 많고 텍스트가 적은 포스팅의 블로그는 콘텐츠 부족으로 거절이 온다.) 

블로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더 큰 이유는 현재 운영되는 블로그 보다 더 막나가는 블로그도 통과가 되었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나오는 결론은 구글이 알려주는 메세지를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내가 한 일을 구글봇이 인지를 못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구글이 나한테 하라고 한 것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위의 코드를 티스토리에 가서 <head>HTML 태그 바로 뒤에 붙여넣으세요. !! 

이것은 구글 애드센스가 신청한 사람이 실제로 그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체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붙여넣기를 하고 "확인"를 클릭할 경우 구글 애드센스는 검토중이라며 최대 3일을 기다리라고 하는 것이다. 

즉 위의 과정을 통해 구글 애드센스가 하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다.

1. 당신이 티스토리 블로그의 주인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코드를 붙어넣어라.                  
2. 확인이 되면 신청서를 검토해 보겠다. 

여기서 진행이 안되고 있다는 뜻은 구글봇이 인식을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한 것은 <head> 뒤에 붙여넣기 한 것 뿐인데 대체 무엇을 잘못했을까? 다른 블로그를 봐도 다들 나와 같은 방법으로 1차 승인이 통과되었다고 하니 답답하였지만, 위의 가정을 기반으로 태그 위치를 변경해서 다시 신청하기로 해보았다. 

그 결과 하루가 지나자 아래와 같은 메일이 왔다. 

세상은 넓기 때문에 분명 나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한 방법이 되는 것인지 아닌지 솔직히 확실하지가 않다. 우연찮게 시도를 했는데 정말 구글봇이 내 순서에 와서 위와 같은 이메일을 보낸 것인지 아니면 정말 내가 수정한 방법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1차 승인이 되었는지는 더 확인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테스트용으로 만들었던 티스토리 블로그로 다시 한 번 시도해보고 만약 위와 같은 메일이 왔다면 후기로 남겨볼 생각이다. 

사실 1차, 2차 승인은 애드센스에서 나오는 말이 아닌 우리나라 인터넷 유저에서만 쓰는 멘트인 것 같다. 

1차 승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분석도 해 본 결과 1차 승인은 문제가 없으면 무조건 통과되어야 하는 것 또한 맞다. 어쩌면 지극히 당연하고 또 당연한 것이 사소한 실수나 무지로 인해 큰  고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차 승인의 길은 1차 보다 훨씬 힘들다고 한다. 즉 진짜 애드고시가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애드고시만 합격하면 모든 것이 해결 될 것이라 생각했던 블로거들이 정작 합격을 하면 또 한 번 큰 좌절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나름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면서 매일 천명이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으로 연결 되는 것은 1달러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애드고시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그마저도 부러울 따름이다. 

다시 2차 통과를 위해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제는 또 다시 남들과 다른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 역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 같다. 

애드센스 승인에 대한 노하우 키워드가 많은지라 내가 쓴 포스팅이 노출되는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애드고시를 치루며 누군가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할 사람이 있을까 해서 애드센스에 대한 스토리를 남기고자 한다.

왜냐하면 거기엔 답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답을 찾기 위해 불타는 검색질의 최후엔 나의 글도 어느 정도 노출이 될 것이라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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