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창업 "프랜차이즈 VS 개인창업" 주의사항

오늘은 치킨 창업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치킨창업은 창업 시장 중에서 생계형 창업으로 소액 자본금을 가지고 창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업종 중에 하나입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치킨 점포 수는 전세계 맥도널드 가맹점 (전 세계 3만6천개) 보다 많다고 합니다.

그만금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전히 프랜차이즈 업종 중에서 연간 가장 많은 창업이 되고 있습니다. 치킨 창업이 포화시장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미 10년 전에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차별화된 치킨이 나오며 새로운 치킨 브랜드 등이 출시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킨 창업이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닭에 대한 소비량은 여전히 일본의 소비량에도 한참이나 떨어지는 실정이며, 계속 해서 닭에 대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치느님, 치맥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치킨에 대한 고객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따라서 창업의 성공 3가지지 결정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 브랜드, 상권 및 입지, 점주의 운영 능력만 갖춘다면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vs 개인창업

창업을 할 때 프랜차이즈와 개인창업 여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정답은 간단합니다. 외식업의 경험이 풍부하거나 치킨창업에 대한 오랜 경력이 있다면 개인창업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규로 창업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창업 후 5년 생존률 통계에도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개인이 오픈한 점포에 비해 10% 이상 높은 생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오랜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 축적된 경험을 통해 다양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고객에게 브랜드가 익숙하기 때문에 크게 홍보 없이 광고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개인창업의 경우에는 초기 투자비가 적고 신선육에 대한 단가가 적기 때문에 순이익이 상승합니다. 개인과 프랜차이즈의 원가 차이는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 정도 까지 차이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집은 개인점포에 비해 매출이 높기 때문에 순이익은 적어도 수익금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이 치킨집을 창업했다면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치킨집에 비해 홍보를 해야 하고, 모든 재료비를 직접 유통 받아 와야 하기 때문에 관리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간에 경쟁이 심화되어 창업비용 역시 개인이 직접 창업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니 가급적이면 프랜차이즈 본사를 통해 창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창업박람회에 참석하여 고객과 상담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순이익이 얼마죠?" 입니다. 이는 수익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질문입니다. 아마도 이 질문에 곧바로 정답을 내줄 수 있는 본사 직원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순이익은 매출에서 원부재료, 인권비, 임대료, 기타 제반 비용을 제외한 이익입니다. 즉 매출에서 고정비를 제외했을 때 떨어지는 수익을 말하는데 매출이 높으면 순이익도 증가하고 매출이 적으면 순이익도 그만큼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출이 높다고 해도 점포 마다 고정비가 발생하는 부분이 다 틀리기 때문에 순이익을 물어보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질문입니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입니다.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본사의 설립기간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매출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프랜차이즈 본사의 물대(원부자재비)가 높다고 하더라도 경쟁에 따른 적정 수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매출이 높으면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수익금이 증가하여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습니다.

** 나중에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오픈할 때 꼭 체크해야 하는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BBQ 치킨 공릉점

위의 점포는 치킨업계에서 오랜 경력과 브랜드 지수에서 10년 넘게 1등을 차지하고 있는 BBQ 치킨 공릉점입니다.
한 눈에 봐도 8평 정도의 배달 매장입니다. 위의 매장을 관심있게 본 것은 BBQ라는 브랜드 보다도 점포가 자리 잡고 있는 입지입니다. 보통 배달 매장은 내점 판매 보다는 배달 주문이 많기 때문에 점포의 입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게 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실제로 BBQ 배달 매장은 대부분 눈에 띄지 않는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정비 중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상권은 공릉동 구길 산업대 먹자상권입니다. 즉 상업지구내 동부아파트 교차로 3거리 부근의 입지라고 보면 됩니다. 즉 공릉동 산업대 먹자 상권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는 지나가면서 BBQ 치킨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자리에 점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치킨 소비가 많은 대학교가 있고 배후에 아파트와 빌라가 형성되어 있어 많은 배달 주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상업지구의 특성상 저녁 시간에는 BBQ 치킨에 대한 충성 고객의 내점이 이루어질 것이라 보여집니다.

즉 공릉동 산업대 먹자 상권에서 B+ 이상의 입지 조건에 해당되는 위치에 점포를 개설하였고, 그만큼 높은 임대료를 낼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이상의 매출을 통해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해당 공릉점의 매출은 대략 4천~5천 만원 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점포 면적이 8평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아주 높은 매출이고 이 정도 매출 수준은 비비큐 내에서도 상위 10% 안에 들어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즉 입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해당 점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BBQ 치킨은 브랜드 파워 이외에도 후라이드 치킨 부분에서 거의 압도적인 1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략 치킨 시장에서 비비큐 치킨만 고집하는 고객 비율이 11% 나 된다고 합니다. 8평이지만 내점을 통해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고 대학가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의 단체 주문도 예상이 됩니다.

또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하여 고객으로 부터 해당 지역에 비비큐가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시켜주고 있습니다. 배후에 아파트와 빌라가 상당히 많은데 테이크아웃 고객에게 일부 할인 혜택을 주는 것 역시 좋은 전략이라 보여집니다.

배달 주문은 그만큼 인건비가 발생하는데 직접 테이크아웃을 하는 고객은 배달에 대한 인건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혜택입니다. 그리고 고객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가격을 낮추어 당연한 혜택을 점포의 서비스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점주의 운영 능력

테이크아웃 할인은 당연히 점주의 선택입니다. 
BBQ 공릉점의 점주는 놀랍게도 83년생의 젊은 사장이라고 합니다. 점포 역시 해당 점주가 직접 선택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학교와 주택가가 혼합되어 있는 복합상권에서의 자리를 생각하고 점포를 찾아 다녔다고 합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권과 입지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사의 마케팅에 힘입어 MMS, SNS 마케팅, 배달 어플 등을 적극 활용하였고 친철을 매장 운영의 최우선 조건으로 생각하고 점포를 운영하였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 브랜드, 상권, 운영 능력 " 이 3가지가 정확하게 성공을 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무리 브랜드와 상권이 좋은 위치에 있어도 점주의 운영 능력이 부족하여 고객 응대 능력이 떨어지면 고객은 발을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무한 경쟁시대에 있기 때문에 고객은 선택권이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한 번 멀어지면 다시 그 고객이 해당 점포를 찾을 가능성은 ZERO 에 가깝습니다. 단지 그 고객만 안오면 다행입니다. 지역 주민이라면 입소문을 통해 해당 점포의 단점을 홍보할 것이고 요즘같이 SNS가 잘 발달되어 있는 시기에는 엄청난 속도로 해당 점포의 안좋은 소문이 퍼저나가게 됩니다.

한참 잘나가다가 점주 및 직원의 실수로 한 순간에 무너지는 가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요즘은 지역 주민들이 인터넷 맘카페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 속에서 서로 음식점에 대한 평가 부터 병원, 마트, 옷가게 까지 평가들이 나오고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창업에 대해 상담하면 양수/양도 건 역시 진행하게 되는데, 의외로 브랜드와 상권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헐값에 팔려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러한 점포의 경우 동종 업종이나 같은 프랜차이즈 점주가 인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예측하듯이 대부분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즉 점주의 영향력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BQ 공릉점 점주는 83년의 어린 나이에 창업하여 2년 만에 직장인의 로망인 연봉 1억원을 달성하였다고 합니다.

점주가 누구냐에 따라 단지 생계형 창업 시장에서 간신히 본인 인건비만 충족하는 경우도 있고 BBQ 공릉동 점주님 처럼 제2의 인생 도약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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