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가스 충전비용 및 냉매 누수 수리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 되면 슬슬 에어컨을 키는 가정이 늘어나게 됩니다.

6월 부터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에어컨을 가동시키게 되는데, 온도를 아무리 낮춰도 쉬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바람을 차갑게 하는 냉매 가스가 에어컨에 누수가 되었기 떄문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에어컨을 키는 효과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에어컨가스를 충천해주어야 합니다.

에어컨에서 쉬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무작정 냉매 가스를 충전하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냉매는 소모성?

에어컨 냉매는 소모성 가스가 아니라 순환성 가스입니다. 냉매가 담겨있는 가스관은 완벽하게 밀봉되어 있기 때문에 새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한 번 충정된 에어컨 냉매 가스는 1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정상적이라면 냉장고처럼 폐기할 때 까지 냉매를 보충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즉 에어컨 가스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어딘가에 냉매가스가 누설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냉매가스를 충전해도 누설 부위를 수리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충전을 해주어야 합니다.

가스가 새는 가장 빈번한 이유는 외부에 있는 실외기가 충격을 받게 되어 미세한 구멍이 생겨 그 틈으로 가스가 누설되는 것입니다.

또는 설치과정에서 잘못되었거나 심한 충격으로 가스관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일반 소비자들이 육안으로는 가스가 어디에서 새는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이사를 할 때 에어컨을 이전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누출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삿짐 업체에서도 에어컨은 깨지기 쉬워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어 에어컨 누출은 많지 않습니다.

에어컨이 쉬원하지 않다고 무작정 냉매가스를 충전시키기 보다는 원인을 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설치기사가 누수 잡는 것을 알아서 도와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누수의 원인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누수의 원인을 찾는다고 해도 수리비가 많게는 수십만원 정도로 비싸게 책정되는데, 대부분이 그냥 충전하는 것으로 끝낸다고 합니다.

※ TIP

한 여름철에는 가급적 에어컨을 수리하거나 구매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에어컨 가격이 가장 높은 시기이며 설치기사는 접수가 끝없이 밀려 있어 누수의 원인을 제대로 해결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5월이나 늦어도 6월에는 에어컨을 한 번 켜서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쉬원하지 않은 이유로 냉매가스 원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설치기사 부터 부르기 전에 먼저 물로 에어컨필터를 씻어주고 브러쉬로 실외기의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원하지 않다면 가급적 원인을 찾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또한 에어컨 설치가 오래되지 않았거나 구매한지 얼마 안된 에어컨이라면 설치시에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가스를 보충하는 것이 아닌 설치한 기사한테 전화해서 가스가 새는 것 같으니 방문하여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가스가 누설되는 것을 수리하는 비용이 비싸게 나오는 경우에는 에어컨 가격과 수리비용, 그리고 냉매충전가스 비용과 가격을 비교하고 어떤 것이 유리할지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가장 적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충전입니다.

보통 한 번 충전하면 2년 정도는 쉬원한 바람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누설되는 환경에 따라 1년 정도면 가스가 모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전 금액은 에어컨 냉매 가스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냉매 가스량은 작은 것은 500g 부터 2~3kg까지 다양합니다.

이에 가격은 저렴하게는 3만원 부터 많게는 10만원 까지 천차만별입니다.

냉매 가스 주입은 보통 R-22 를 사용하는데 0.1kg 당 2,000원 정도 합니다. 즉 1kg 당 2만원 정도지만 방문 설치비가 별도로 발생하기 때문에 금액이 추가됩니다.

15평 스탠드에어컨 냉매 가스 용량이 1.2kg 정도 될 경우 일반적으로 6만원 정도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