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치킨레인저 배달 후기

요즘 배달앱에서 할인 쿠폰을 남발하다 보니 사실 정가에 치킨을 시켜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름 전직 치킨 프랜차이즈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치킨을 섭렵할 정도로 치킨에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치킨을 시켜먹으면 부담이 되는바 배달앱에서 할인되는 쿠폰으로 다양한 치킨을 먹어보는 것 또한 적지 않은 즐거움입니다.

사실 일전에 주문하기까지 "치킨레인저"라는 업체가 있는줄을 몰랐습니다.

배달을 시켜본 이유는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이 1번, 그리고 지마켓에서의 쿠폰과 해당 업체 자체 프로모션으로 아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이유가 0번입니다. 

포장 박스가 노랑색으로 되어 있는데 BHC를 비롯하여 치킨마루 까지 노랑색이 특징입니다. 노랑색이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색상 선택은 좋은 것 같습니다.

먼가 준다고 하는데 게임을 안하는지라 관심은 없습니다. 

치킨의 주고객인 10대, 20대한테는 좋은 선물이 되겠네요. 

비닐봉지도 노랑색입니다. 전반적인 컨셉은 노랑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치킨무와 더불어 콜라까지 주네요. 200m 캔콜라를 주는 BBQ도 있는데, 이 정도 사이즈면 치킨 한 마리를 먹으면서 부족하지 않습니다. 

2017년 6월 30일 까지 후디라이언 60cm 정품인형 200개를 준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벤트 당첨 경험이 거의 없는지라 기대감은 전혀 없습니다. 

단, 꽝이 나와도 일반자석스티커 8개만 모으면 치킨한마리가 공짜라고 하네요. 보통 10마리를 주문해야 공짜인데 8개면 왠지 금방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꽝입니다. 기대는 전혀 안했기 때문에 꽝이 나와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8장을 모으면 한 마리를 받을 수 있기에 일단 자석스티커는 모와야겠네요. 단, 맛이 없으면 바로 쓰레기통 직행입니다. 

주문은 양념반/후라이드반으로 했습니다. 치킨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가 후라이드와 양념입니다. 

사진에서 자세히 보면 다리가 양념에서 2개가 보이고 후라이드에서 1개가 보이는데, 후라이드도 다리가 2개입니다. 

치킨레인저의 특징은 닭다리가 총 4개입니다. 딸 아이 둘이 있어 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 닭다리는 항상 자녀에게 양보하는데, 치킨레인저에서 주문하면 4인 가족 모두가 닭다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싶네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닭다리 2개가 훨씬 좋습니다.

치킨레인저 맛점은? ★★★★★

후라이드의 경우 다소 올드한 맛이 나지만 육질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꼭 옛날 통닭이 아닌 10년 전에 먹었던 아주 맛있는 후라이드를 먹는 느낌입니다. 

닭의 사이즈는 10호닭으로 BBQ 또는 네네치킨, BHC에서 쓰는 크기와 같습니다. 

양념의 경우는 BHC의 양념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절제 되는 달달한 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맛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 이 정도면 별 5개는 주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대를 안하고 먹어서 더 맛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유명 프랜차이즈와 붙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마켓앱에서 총 6천원을 할인 받아 만원에 주문하였는데 배달까지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테이크아웃 전문 치킨점 (치킨마루, 부어치킨)에서 직접 치킨을 받으러 가는데도 8900원에서 만원까지 비용을 내야 합니다. 

주문하게 되면 별도로 2천원 추가, 콜라 주문하면 또 천원 추가를 해야 하는데, 집에서 편하게 배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원이면 그냥 꽁으로 먹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테이크아웃 전문점 치킨은 7호에서 8호닭으로 사이즈가 상당히 작습니다. 그래서 치킨 파우더를 두껍게 입혀 덩치만 키웁니다. )

안타깝지만 매장은 노원점 하나 뿐인 것 같네요. 

치킨레인저는 81건의 평가가 올라와 있는데, 별 5개로 만점입니다. 배달앱에 입점한 업체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바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사비로 주문하여 직접 먹어본 치킨레인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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