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병원 어디로 가야할까? (증상별 선택 요령)
- 건강
- 2021. 12. 7. 00:16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흔하게 나타나다 보니 두통을 질병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일상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해서 오랜 기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어느 정도는 참다가 두통이 심해지면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입하여 먹는 것이 일반적 방법입니다.
실제로 대한두통학과에서 조사한 설문에 의하면 10명 중에 4명은 두통이 있을 때 진통제를 먹고 있었으며, 병원을 찾는 경우는 1명에 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두통이 발생한다고 진통제에 의존하다 보면 약에 내성이 생겨 만성 두통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특히 편두통이 만성화될 경우 두통 증상에 그치지 않고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정서장애가 동반되어 삶의 질의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통이 발생하는 원인 중 10%는 건강에 위협을 주는 위험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두통 원인
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합니다.
일차성 두통의 경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두통' 등이 있습니다.
이차성 두통은 원인 질환이 명확한 것으로 '뇌혈관 질환, 감염성 질환, 약물, 알코올'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 두통을 느끼는 부위
두통이 생기면 뇌에서 통증을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뇌는 직접적인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머리에서 두통이 생겼을 때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뇌가 아닌 다음과 같은 주변 조직입니다.
- 두개골 밖의 피부
- 눈, 코, 귀 등의 얼굴 주변 구조
- 두개골 내의 조직 또는 혈관
- 뇌신경
- 상무 경추부 신경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두통 증상
두통은 일상생활 중에 피로가 겹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발생합니다. 또한 특정 상황에 심하게 긴장을 했을 때도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가 없이 두통이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신체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두통 증상이 있다면 위험 신호로 보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갑자기 심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 50세 이후 처음 두통이 시작된 사람
- 두통과 함께 시력저하, 균형 감각이 저하된 경우
- 두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 서 있을 때 두통이 더 심해지는 경우
- 발열, 구역 및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 뇌전증 발작이 동반되는 경우
- 두통이 생기는 부위의 반대쪽이 마비, 감각 저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위의 증상 중에서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했다면 심각한 뇌혈관 질환을 알리는 위험한 신호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두통이 발생하는 환자의 10%에서 뇌출혈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두통 병원 어디로 갈까?
두통이 발생할 때 동반되는 증상에 따라 방문해야 하는 병원이 달라집니다. 두통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병원을 찾을 경우 병원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거나 검사 비용만 지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안구질환
양쪽 눈의 시력이 맞지 않거나 초점 조절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쪽 눈의 시력 차이로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때는 두통이 안구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안과'를 찾아야 합니다.
#2 뇌 관련 질환
뇌졸중 환자 중 18~32%가 쓰러지기 전에 두통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때 일상생활 중에 나타나는 두통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사망 또는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렸다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두통은 뇌졸중 환자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경미한 수준의 두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정도의 극심한 두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두통과 함께 기운이 빠지고, 언어 및 인지능력 장애,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경우 '신경외과'를 방문하면 됩니다.
#3 갱년기 장애
여성의 경우 폐경기 전후에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깨 통증' 등이 있으며 두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갱년기 장애가 있을 경우 '산부인과'를 찾으면 됩니다.
#4 자세 불량
몸의 자세가 바르지 못할 경우 두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일자목, 거북목, 굽은 등과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을 경우 '목, 어깨, 등'의 근육이 경직되어 두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만약 자세가 불량하여 두통이 생긴다면 정형외과를 찾는 게 좋습니다.
#5 속이 메스꺼움
소화불량이 있을 경우 두통 증상이 함께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가 잘 안되거나 과식을 한 경우 혈액순환이 위장 쪽에 몰려서 상대적으로 뇌혈류 순환이 감소하게 됩니다.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있을 경우 관련 증상보다는 두통이 먼저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 바랍니다.
속이 메스꺼우면서 두통이 생긴다면 '소화기내과'를 찾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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