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배가 아파요. 원인은?
- 건강
- 2021. 1. 16. 02:34
배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인 '복통'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시그널입니다.
식후에 발생하는 소화불량이나 속이 쓰린 현상은 보통 하루 이틀이면 개선되지만 반복적으로 복통이 나타난다거나 통증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 다른 원인이 있는 건 아닌지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복통이 보내는 시그널을 무시했다가 큰 병으로 야기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시그널은 복통이 발생하는 배의 위치에 따라 질환이 상이합니다. 크게는 윗배와 아랫배로 2가지로 구분되며, 더 많게는 윗배 오른쪽, 왼쪽 그리고 아랫배 오른쪽, 왼쪽으로 4가지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또한 배 전체에 걸쳐 통증이 발생하는 등 증상에 따라 배에 발생하는 통증 부위도 전부 달라집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시간에는 아랫배에 발생하는 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른쪽 아랫배가 아파요.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경우에는 크게 '급성 맹장염', '요로결석'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자연치료가 어려운 질환인 만큼 반드시 병원에 내방하여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1 맹장염 (충수돌기염)
갑자기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급성 맹장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맹장염은 맹장 끝 부위인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체하거나 거북한 느낌이 들면서 위장 증상과 비슷한 메스꺼움이 나타나다가 1~2일 후에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맹장염에 노출되면 바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지 않고 초기에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가볍게 지나칠 수 있습니다.
참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발생하고 있다면 이미 맹장염에 노출된지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경우이니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기를 바랍니다.
#2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소변이 나오는 통로인 요로에 돌이 생겨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질환인데, 왼쪽 아랫배 통증이 동반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변이 불편하면서 아랫배, 허리에 참기 힘든 통증이 동반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랫배가 아픈 경우
#1 과민성 대장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왼쪽 대장에 염증이나 기능성 장애가 생길 경우 발생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장염이나 만성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으면 아랫배에 통증이 발생하며, 특별한 질환은 없지만 대장의 운동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소화가 불량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역시 좌측 하복부에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과민성증후군의 경우 과로 또는 스트레스가 주범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 복부 전체가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니 참고 바랍니다.
#2 게실염
게실염은 일상에서 익숙한 질환은 아닙니다.
오른쪽 대장에 있는 게실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명치 부분이 체한듯한 느낌이 있으며 하루 이틀 후에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급성 게실염은 바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서양인과 다르게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인은 오른쪽 대장에 게실염이 잘 생기기 때문에 이에 따른 통증으로 맹장염으로 오해를 많이 하게 됩니다.
실제로 맹장염으로 찾은 환자 중 10명 중 한 명은 게실염 환자였다고 합니다. 맹장염은 수술치료를 해야 하지만 게실염의 경우 항생제 만으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아랫배가 아프다고 무조건 맹장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 성인에게 흔히 나타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3 대장암
좌측 하복부에 통증이 생기면서 혈변을 동반할 경우 대장암일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체중이 감소하면서 식욕부진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히 왼쪽 하복부에 통증이 있다고 대장암인 확률은 낮지만 복부 팽만감이나 구토,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같이 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앙 하복부 통증
중앙 하복부는 생식기 위쪽에 있는 부위로 이와 관련된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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