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부활차 중고차 장점, 단점 알고 구매하세요.

 택시 부활차는 영업용으로 사용되던 택시가 자가용으로 부활하는 차량을 말합니다.

 

과거 LPG 차량이 한정적이었던 시기엔 택시 부활차가 상당한 인기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2019년 03월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가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되면서 LPG 차량의 구매는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고차 구매 사이트나 카페에서는 택시 부활차를 판매하고 있고 또 찾는 이도 많습니다.

 

저 역시 29만 키로를 주행한 K5 택시 부활차를 2017년에 구매해서 5년간 잘 타고 다니면서 실제로 경험에서 나온 장단점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아래의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며 개인에 따라 의견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택시부활차를 중고차로 구매할 때 법인택시는 제외하며 개인택시에 국한합니다.

 

※ 택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로 구분됩니다. 개인택시는 1인 소유로 택시 기사분들이 자산이고 오랜 시간 동안 차량을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 관리를 꼼꼼하게 합니다.

 

렌터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렌터가 업체에서 운영하는 렌탈 차량은 불특정 다수가 운전하기 때문에 차량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1인이 운행하는 개인 또는 법인 렌털 차량은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 된 경우가 많습니다.

 

택시 부활차 장점

 

#1 합리적인 가격

 

택시 부활차의 가장 큰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이 아니라 가성비가 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키로수와 일반 차량 대비 빠져있는 옵션을 감안할 때 가성비가 있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보통 부활차로 나오는 택시의 경우 최소 10만 키로부터 많게는 30만 초반까지 다양합니다. 운행 거리를 감안할 때 결코 차량이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엔카나 KB차차차를 가보면 일반 LPG 차량과 택시 부활차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연식과 비슷한 주행거리를 가진 택시형과 렌터카 모델의 그랜저 IG 시세를 보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관리 상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택시 기사의 경우 차량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운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정비소에 들러 수리를 합니다.

 

경험상 고장을 방치했을 때 더 큰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많은 시간 차량에 있는 만큼 차의 컨디션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 택시 부활차량은 중고차 딜러에게 구매하는 것보다 "부활차 전문" 카페를 통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정비소를 끼고 있고 있어 차량의 문제점을 모두 수리한 이후에 판매를 하기 때문에 차량을 인수한 이후에 큰 고장이 날 가능성이 적습니다. 또한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빠른 AS와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가 가능합니다.

 

▶ 택시부활차 매매 전문 카페 (Naver)

  • 부활차 전문(택시 부활, 렌트카 부활, LPG 차량)
  • LPG 중고차 살 땐 '박차 LPG'
  • 양원부활차

 

택시 부활차량 단점

 

#1 에어백

 

개인적으로 택시부할차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에어백'이 운전석과 조수석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랜저 IG 택시형 중에서 가장 옵션이 많은 VIP 등급에서조차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이 없는 경우가 90% 이상입니다.

 

 

택시형을 제외한 렌터카 깡통 등급인 모던에서도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달려있는데, 택시는 법정 기준치인 운전석과 동승석에만 에어컨이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측면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에어백 옵션을 장착해야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이 이를 장착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가장 최근인 현대 더 뉴 그랜저 IG 3.0 고급형 등급에서조차 사이드와 커튼 에어백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잘가고 잘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를 사고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자동차사고의 40% 정도는 전면 충돌이 아닌 측면 충돌에 해당하는데, 사이드와 커튼 에어백이 없을 경우 탑승자의 머리가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 택시부활차를 가족이 모두 타야 하는 패밀리카 용도라면 측면과 커튼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는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뿐만 아니라 택시형 그랜저에 탑재된 에어백은 구형인 3세대 스마트 에어백입니다. 최근 나오는 신형 차량은 모두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4세대 에어백은 충돌 속도와 탑승자의 체격, 자세 등을 감지해서 에어백 팽창 압력을 세밀하게 조정하여 안전적인 측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3 내장제 훼손

 

이 부분은 에어백만큼 치명적인 단점은 아닙니다. 중고차인 만큼 신차 같은 컨디션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누구나 외장과 내장 모두 깔끔한 차량을 구매하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택시는 상당히 많은 사람이 타고 내리는 관계로 내관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물건이든 사람의 손과 발이 많이 타게 되면 흠집이 나게 되고 사용감이 발생하게 됩니다.

 

 

많은 손님들이 타기 때문에 조수석, 2열 시트 들의 컨디션이 상대적으로 안 좋고 타고 내리는 과정에서 차량 내부에 흠집이 많이 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택시 부활차가 인기를 끄는 이유

 

택시 부활차기 때문에 판매가 쉽게 안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판입니다. 실제로 택시 부활차 전문 카페에서 중고차가 나오면 오래 걸리지 않아 판매가 돼버립니다.

 

인기 있는 소나타, 그랜저, K5, K7은 구매 예약이 걸려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이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동급 시세 대비 200~300만 원 저렴)
  • 잘 관리된 차량

 

앞서 말한 장점 2가지 요인이 가장 큽니다. 부활차 카페에서 차량을 구매 후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올라오는 글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과거와 다르게 택시 차량도 옵션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물론 에어백은 단점으로 작용하지만 그 외 옵션은 거의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이미 많은 키로수를 운행하였기에 차량 감가를 뚜들겨 맞은 상태에 있습니다. 따라서 중고차 구매 이후 감가로 손해 보는 비용이 크지 않습니다.

 

 

 
 

※ 택시 부활차 구매 후기

 

 

2012년식 29만 탄 누우 엔진 K5 택시 부활차를 2017년도에 450만 원에 구매해서 5년 동안 10만 키로를 운행해서 곧 40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차든 중고차든 똑같이 들어가는 오일류 등의 소모품을 제외하고 차량에 문제가 있어 들어간 수리비는 5년간 50만 원도 안됩니다.

 

물론 차량을 인수한 이후에 약 100만 원 정도를 들여 하부부터 오일류, 점화플러그 전부 교체하였습니다. 이 차량을 2022년 기준으로 중고차 시세는 180~200만 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5년간 제가 택시 부활차를 구매해서 맞은 감가는 수리비를 감안하더라도 고작 300만 원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지금도 차량이 너무 잘 나갑니다. 외관도 도저히 200만 원 차량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으며, 연비도 좋아 유류비 절감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만 원에 팔기 아까운 컨디션이라 세컨카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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