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초기 증상 사례, 놓치면 안되는 이유
- 건강
- 2021. 7. 21. 00:50
최근 중증 정신질환자에 의한 사건 수차례 발생하면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신질환 중 조현병은 특히 우려의 시선이 가장 큰 질환에 해당합니다.
조현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정신질환으로 100명 중에 1명 정도가 발병하고 있으며, 다행스러운 것은 치료만 제대로 받는다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조현병이란 망상과 환각, 비정상적 행동,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무표정, 의욕 상실 등의 증상과 함께 대인기피증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입니다.
보통 위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사회생활이 어려운 경우 조현병으로 진단을 합니다.
현실 검증력에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 정신질환인 조현병은 어느 시기에도 발병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남성의 경우에는 20세 전후, 여성의 경우는 30세 전후에 많이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건강보험 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조현병 환자는 매년 증가하여 2021년 현재 연평균 12만 명 이상이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조현병 발병 원인
아직까지 조현병이 발병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주변 환경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신경전달물질 차원의 원인, 면역학적 원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때 발병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조현병의 원인 중 하나로 해석이 되는 것은 신경전달물질(도파민, 세로토닌, 글루타메이트) 이상입니다.
이는 조현병을 앓게 될 경우 뇌에서 감정과 행동, 생각, 지각 등을 조절해주는 신경 전달 물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조현병 초기 증상 사례
조현병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가족조차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와 달리 아래와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합니다.
- 별다른 이유 없이 불안해하거나 예민한 반응
- 수면 장애
- 집중력 저하
- 말수가 적어짐
- 감정 표현이 적어짐
- 표정이 줄어들음
위의 초기 증상 외에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던 분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학업 성적이 나빠지게 되고, 말수가 줄어들어 가족과도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위 사람들은 큰 문제를 느끼기 보다도 성격이 변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조현병 급성 증상
조현병이 초기 단계를 지나 병이 진행되는 경우 조현병의 정신분열증 특징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사실상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조현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 해당하지만 조현병의 병기 주기를 볼 때 여전히 초기에 해당합니다.
- 혼잣말을 자주함
- 방안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짐
- 사람을 전혀 만나지 않음
-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함
-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함
- 표정이 사라짐
-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집안을 돌아다님
- 무기력증
- 불규칙한 식사 패턴
- 실없이 웃음
또한 자율신경계의 장애로 두통과 소화불량 등의 신체 이상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업이 크게 저하되고 직장인은 정상적인 업무와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조현병 대표 증상
아래의 증상은 조현병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1 망상
현실과 동떨어진 망상을 믿게 되어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으려는 상태가 됩니다. 조현병이 심각한 정신 질환인 이유가 바로 망상입니다.
다른 사람이 본인을 괴롭히거나 죽이려 한다는 피해망상, 다른 사람들이 본인 볼래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관계망상, 우주인이 나타났다는 기괴한 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2 환각
환각은 실제로 없는 것에 대한 자극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본인이 가지는 생각이 소리로 들리는 것처럼 느끼는 환청, 헛것이 눈에 보이는 증상인 환시, 이상한 냄새를 맡는 환후, 타인이 자신의 몸을 만진다고 느끼는 환촉 등이 대표적인 환각증세입니다.
※ 환각과 망상 증상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과도하게 의심하게 되며, 타인이 잠시만 쳐다봐도 본인을 째려보거나 감시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증상으로 폭력성이 더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현병 환자라 해도 폭력 행위는 약간 증가하는 수준입니다.
조현병 치료
조현병의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현병은 재발이 잦으며 재발을 할수록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증상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약물을 중간에 중단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조현병을 인지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환자의 뇌 상태가 망가지면서 더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는 환자의 예후에 따라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으나 불치병이 아닙니다. 치료받은 환자의 30%는 조현병 증세가 크게 호전되며, 30%는 호전되었다가도 재발이 됩니다.
나머지 치료를 통해서도 증세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영구적인 무능력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정신과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조현병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경우
- 자해, 자살, 타해의 위험성을 보인 경우
- 심한 망상
- 심한 환각
- 주위에 돌봐줄 사람이 없을 때
- 약을 복용하지 않아 재발 위험이 있을 때
※ 조현병은 환자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족들이 치료시기를 망설여 시기를 놓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뿐입니다.
약물치료는 조현병이 처음 발병한 날로부터 1~2년 정도 복용해야 하며, 재발할 경우 5년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불치병이 아니기 때문에 조현병을 겪은 환자 중에서 적극적인 치료 과정을 밟은 경우 완치 사례도 보이고 있습니다.